심희섭, 정혜성 주연 독립영화 "메이트" ; 쿨한 연애의 끝 (결말 포함)
2020년 1월 18일이 되는 새벽에 KBS에서 “메이트”라는 독립영화를 방영해줬습니다. KBS에서 방영해주는 “독립영화관”의 독립영화들도 재밌더라고요. 메이트에는 심희섭과 정혜성, 윤소미, 송유현, 전신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심희섭 배우님은 OCN 드라마였던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처음 보고 연기를 정말 잘 하신다고 생각했었어요. 심희섭 배우님을 믿고 메이트 영화를 봤습니다. 정혜성 배우님은 우결에서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이 메이트라는 영화가 제가 본 정혜성 배우님의 첫 연기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까 구르미 그린 달빛, 리멤버 등 유명한 작품을 하셨더라고요. 영화 메이트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심희섭)와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여자 은지(정혜성)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토그래퍼 준호는 아침부터 여친에게 이별 통보를 받지만, 쿨하게 헤어집니다. 혼자가 된 준호는 데이트 어플을 통해 보람(정혜성)이라는 여자와 술을 마십니다. 준호는 자신을 민우라고 소개합니다. 민우(준호)는 보람에게 솔직한 사람이 좋다며 외로우면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보람은 그러려고 나온 것이 아니라며 준호를 거절합니다. 얼마 후, 친구 소개로 준호는 한 달 동안 잡지사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보람을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녀의 이름은 은지로 잡지사에서 글을 쓰는 기자였습니다. 데이트 어플 만남은 취재차 나왔던 것으로 그 날 둘의 대화는 기사화 돼 있었죠. 보람은 미안하다며 준호에게 같은 동네에 사니 자기가 한턱 쏘겠다고 합니다. 둘의 집이 가까운 것을 알게 된 준호는 야식을 같이 먹자 하지만 은지는 단칼에 거절합니다. 은지와 준호는 같이 취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감정이 생깁니다. 상처를 받기 싫어 연애가 아닌 잠자리만 했던 준호는 은지와도 그런 관계를 이어간다. 마음을 다 주는 연애를 하던 은지는 이런 준호의 말과 행동에 서운함을 느끼며 준호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항상 쿨한 연애만 하던 준호는 은지에게 매달리지만 둘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은지는 준호를 찾아가 자신의 꿈을 이뤘다며 잡지를 선물합니다. 준호 역시 사진전을 연다고 보러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은지는 2년 정도 워홀을 가서 못 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준호는 은지에게 다음에는 뭐든 잘하자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은지는 준호에게 다음에 잘하자는 게 다음 사람을 말하는 건지 다음에 또 보자는 건지 묻고 준호는 말없이 은지를 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두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상처를 받기 싫어하는 준호가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 이 둘은 더 나은 관계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자와 쉽게 헤어지고 쉽게 만나던 준호가 은지와 헤어지고 아파하는 장면을 보며 은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평소 그의 행동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제 생각보다 더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은지가 이전 연애에서 그리고 준호와의 만남에서 계속 상처를 받는 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다음에는 은지를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독립영화 “메이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