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콘서트 항해 후기; AKMU [항해] TOUR IN 서울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23일,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콘서트 "AKMU [항해] TOUR IN 서울" 일정을 발표했었죠. 이 소식을 듣자마자 이건 정말 꼭 가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버킷리스트 중에 아이유 콘서트와 악동뮤지션 콘서트 가기가 있을 정도로 평소 바라왔던 일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19년 AKMU [항해] TOUR IN 서울은 12월 14일과 12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콘서트 경험이 거의 없고, 경희대 평화의 전당은 커녕 경희대도 가보지 않아서 콘서트 전날까지 정말 떨리고 설렜습니다. AKMU 항해 콘서트 티켓팅은 2019년 10월 31일 오후 8시 옥션 티켓에서 1차 예매, 11월 1일 오후 8시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2차 예매를 했습니다. 저는 1차, 2차 모두 도전했지만 타고난 똥손으로 아무 표도 잡지 못했습니다. 속상해하며 취소표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취소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14일, 12월 15일 공연은 모두 매진됐습니다. 서울에서만 하는 공연이고 2회차 공연이었기 때문에 팬분들이 더 아쉬웠을 것 같아요. 속상한 팬의 마음을 알았는지 YG에서 다시 한번 악뮤의 콘서트 추가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외에도 김해, 대구, 광주, 고양, 진주, 부산, 인천, 창원, 성남, 수원, 울산, 천안, 춘천, 전주, 청주 콘서트 일정이 잡혔습니다. 2019년 12월 14일에 시작해서 2020년 3월 29일까지 진행하는 긴 콘서트가 될 예정입니다. 저는 2019년 12월 14일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30분 전에 평화의 전당에 도착해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평화의 전당 입구 앞에는 판매 중인 굿즈들과 악동뮤지션 찬혁의 책 '물 만난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굿즈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                    <평전 앞 입구 굿즈&물 만난 물고기>

 

평전 안으로 들어가면 YG 동료들과 아이유, 비긴어게인팀, 유희열의 스케치북 팀 등에서 보내준 화환을 볼 수 있습니다.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의 방송사인 KBS 라디오국에서도 화환을 보내줬습니다. 공연장 재입장시 티켓을 확인하니까 중간에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공연장 밖으로 나가실 때 꼭! 티켓을 챙겨서 이동해주세요. 제 자리는 1층 C열 173,174 자리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어느 정도 거리인지 참고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174좌석에서 악뮤 남매들의 표정이 어느 정도 잘 보였습니다. 잘 안보이신다면 무대 옆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 전까지 악동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틀어줬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스태프들이 공연 사진, 동영상, 녹음이 금지되어있다고 여러 번 얘기해줬지만 다들 몰래 몰래 사진과 동영상을 찍더라고요.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밴드의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콘서트의 컨셉은 앨범의 컨셉과 동일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1집 [PLAY] 앨범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 걱정 없이 즐기며 살아가는 소위 ‘노는 음악'을, 2집 [사춘기] 앨범에서는 조금 더 성장하여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의구심을 가지다가도 ‘오랜 날 오랜 밤' 같은 곡으로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음악을 했기 때문에 1집 콘서트와 2집 콘서트 모두 텐션이 높은 공연이었다고 합니다. 20대가 된 후 처음 발매하는 정규앨범 3집 [항해]는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가진 이별 앨범이기 때문에 3집 콘서트 [항해]도 그에 맞는 컨셉을 잡았다고 합니다. 밝은 공연 분위기를 생각하고 왔다면 초반에는 예상과 다를 수 있어요. 컨셉에 대한 이야기 이후에는 조금 더 밝고 텐션이 높은 1집, 2집 곡들을 불러줍니다. 이번에는 2개의 컨셉을 가진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네요. 옷 갈아입으러 뛰어가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이 때 보여주는 VCR도 귀여웠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게 티가 났어요. 공연 시간은 2시간이었고 앵콜 곡까지 총 2시간 반 공연이었어요. 저번에는 게스트가 있다고 해서 누가 올까 궁금했는데 이번 악뮤 콘서트에서는 게스트가 없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악뮤 남매들이 투닥투닥 거리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뛰어난 가창력에 감동했던 공연이었습니다.

 

[평화의 전당 c열 174석]